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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우병우 사건 변호사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변호인단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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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우병우 사건 변호사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 변호인단 사임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인 박양의 변호인단에 있던 여운국 변호사가 전격 사임했다. /출처=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인 박양의 변호인단에 있던 여운국 변호사가 전격 사임했다. /출처=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 공범인 박양의 변호인단에 있던 여운국 변호사가 전격 사임했다. 여 변호사는 과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 심사 때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앞서 지난 20일 법무법인 동인 측은 인천여아살인사건 재판 변호인단에 여운국 변호사가 포함된 게 맞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렇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법무법인 동인 측은 “여운국 변호사는 현재 인천여아살인사건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운국 변호사는 과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8세 여아를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했다. 김양은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아파트 옥상에 위치한 물탱크에 유기하고 일부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박양(19)에게 건넸다. 김양과 박양은 서울에서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낸 뒤 헤어졌다. 이후 박양은 건네받았던 시신 일부가 든 종이가방을 음식쓰레기와 함께 유기했다.

경찰은 이 사실들을 토대로 박양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박양은 현재 살인방조 및 시체유기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12일 진행된 박 양의 두 번째 심리에서 박 양의 변호인은 “공소 사실의 행위 자체는 인정한다”며 “다만 박양은 당시 상황을 실제가 아닌 김양의 거짓말인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양은 범행 당일인 지난 3월29일 김 양으로부터 건네받은 '선물'이 죽은 초등생의 시신 일부라는 사실을 집에서 확인한 뒤 이를 버렸고 이후 당황해 김 양과 주고받은 SNS 기록 등을 모두 삭제했다고 박 양 측은 주장했다.박 양 측은 계속해서 “상황극에 의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을 뿐 실제 살인이라고 생각지는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재판부는 23일 박 양에 대한 재판을 정리해 내달 김양에 대한 결심공판에 반영할 예정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