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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아살인사건 김 양·박 양, 캐릭터 커뮤니티서 ‘시체해부’, ‘인육’ 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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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아살인사건 김 양·박 양, 캐릭터 커뮤니티서 ‘시체해부’, ‘인육’ 심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양(17)과 공모자 박 양(19)이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시체해부’, ‘인육’ 등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양(17)과 공모자 박 양(19)이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시체해부’, ‘인육’ 등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 양(17)과 공모자 박 양(19)이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시체해부’, ‘인육’ 등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 양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8세 여아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아파트 옥상에 위치한 물탱크에 유기했다. 시신 일부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박 양에게 건넸다. 박 양은 김 양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시신 일부가 든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다 음식쓰레기더미에 유기했다.
김 양과 박 양은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나 친해졌다. 두 사람은 커뮤니티에서 ‘살인’, ‘인육’, ‘시체해부’ 등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꿈인 줄 알았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범행 사실은 인정하는 기이한 태도를 보였다.

박 양은 경찰조사에서 모든 것이 장난인줄 알았다고 주장하며 역할극의 일부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양과 박 양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박 양이 먼저 “손가락이 예쁘냐?”며 시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점을 근거로 박 양을 공모자 또는 배후로 지목했다.

두 사람은 준비기일 재판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 양의 변호인은 모든 혐의 사실을 인정했지만 계획적이고 유인에 의한 살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양 측은 계속해서 “상황극에 의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을 뿐 실제 살인이라고 생각지는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박 양이 이번 사건 변호를 위해 12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박 양의 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