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앞둔 영국 또 테러?… 메이 ‘하드 브렉시트’ 포기 불가피

올 들어 각종 테러 잇따라… 메이 총리 ‘그렌펠 타워’ 화재 대응 도마 위
보수당 "10일 내 총리직 수행 신뢰 없으면 불신임 투표 검토" 강수

기사입력 : 2017-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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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공식 협상을 앞둔 메이 총리에게 잇단 테러와 대화재 참사 대응 불만이 확대되며 '퇴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EU와의 협상 역시 '하드 브렉시트'가 아닌 '소프트 브렉시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CNN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공식 착수하는 가운데 런던에서 차량 1대가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이날 새벽 0시 20분께 런던 북부 핀즈버리 공원 인근의 이슬람 사원 주변에서 승합차 한 대가 돌진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부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은 사고 발생 현장 주변은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인데다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 근처여서 라마단 기도를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테러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최근 몇 달간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공포가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런던 중심부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차량돌진·흉기 테러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4월에도 국회의사당에서 총리 관저로 이어지는 대로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한 남성이 테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달에는 맨체스터 경기장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했고 지난 3일에는 차량·흉기 테러로 8명이 희생됐다.

특히 지난 14일 새벽 런던 시내의 24층짜리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58명이 사망(BBC는 70명 추정)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메이 총리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그렌펠 타워’ 화재에 대한 정부와 메이 총리의 미숙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며 “메이에게 남은 시간은 열흘”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보수당 의원들은 10일 이내에 총리직 수행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면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브렉시트 협상이 메이 총리의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메이 총리가 주장하는 ‘하드 브렉시트’가 아닌 ‘소프트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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