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 BMWi8, 2억원이 넘는 슈퍼카로서 가치가 있어?… "충분히"

기사입력 : 2017-06-16 00:0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미래에서 온 듯한 BMW가 친환경을 접목한 멋진 슈퍼카를 지난 2015년 세상에 내놓았다. ‘BMW i8’이다. 걸 윙 도어를 도입하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영화를 통해서 이미 알려진 ‘BMW i8’을 리얼시승기가 시승했다.

이번에는 조금 먼 거리를 움직였다. 서울 명동에서부터 연천까지 왕복 150km를 달려봤다. 가족들과 연인들과 드라이브를 해도 좋을 곳 소개도 영상에 같이 담았다.

center
사진 = BMW i8 앞모습


‘BMW i8’는 모터와 가솔린 엔진 두 가지가 장착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인데 우리가 흔히 보는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사뭇 다르다.

기름과 전기 두 가지를 사용하니 예전에 타봤던 BMW i3 전기차와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지난 2015년에는 i3를 타고 가는데 주행거리가 뚝뚝 떨어져 불안감이 솔직히 있었다. 하지만 ‘BMW i8’은 거리 부담이 없었다. 그래서 연천까지도 편안한 마음으로 몰 수 있었다.

처음 ‘BMW i8’을 만났을 때는 부담이 엄청됐다. 고가인데다 너무 운전석이 낮아 쉽게 운전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용기내서 운전석에 앉아봤다.

일단 걸 윙 도어가 익숙하지 않아 차에 올라타는 것부터 어색했다. 그러나 운전석에 앉으면 외부와는 달리 낯설지가 않다. 전형적인 BMW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운전하는 데는 부담이 없다.

딱 5분 지나니 운전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왜? 너무 잘 달리기 때문이었다. 운전하는 내내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슈퍼카인데도 부담이 없었다. 그만큼 운전감은 편했다.

i8이 잘 달리는 이유는 BMW의 모든 역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미래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 이렇게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center
사진 = BMW i8 뒷모습


슈퍼카의 이미지를 갖고 ‘BMW i8’의 배기음도 궁금했다. 조금 아쉬웠다. 화려한 배기음이 아니었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일반 차량 배기음 보다는 화끈해서 운전하면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BMW i8’의 차량 무게는 1485kg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제원을 봤을 때는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발휘해 뒤 차축으로 전달한다.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고, 이 힘은 2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앞 차축으로 전달한다.

이 두 가지 드라이브 시스템 덕분에 BMW i8의 4개 휠은 모두 동시에 구동된다. i8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마치 도로 표면에 붙어 달리는 듯 한 강력한 접지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BMW i8은 더블 위시본 프런트 액슬과 5링크 리어 액슬이 포함된 정교한 섀시 기술이 적용됐다. 그래서인지 승차감이 매우 좋다. 약간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 모드가 아니면 승차감은 좋다.

일렉트릭 파워 스티어링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20인치 경합금 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드라이빙 모드는 5가지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와 eDrive 버튼을 통해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BMW i8은 전력만으로 최대 37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시속 120km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컴포트 모드는 주행 역학과 효율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구현하여,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전기모드 주행까지 감안하여 평균적으로 6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실현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기모터를 통해 제공되는 강렬한 부스트 기능을 제공하며, 에코프로 모드는 완전 전기주행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두에 적용했다.

‘BMW i8’의 백미는 역시 코너링이다. 외관의 날렵함과 같이 코너링을 돌 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마치 숏트 트랙 선수처럼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팡! 하고 치고 나갈 수 있다. 순간 가속력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물론 스포츠 모드일 경우다. 컴포트 모드로 해도 가속력은 끝장이다.

신나게 운전하고 싶을 때 신나게 운전할 수 있는 차가 바로 ‘BMW i8’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 편의장치도 모두 구현해 놨다. HUD, 주차거리 제어, 크루즈컨트롤 등 최신 편의장치가 장착됐다. 단 시승차에는 사각지대 경고등이 없어 순간 당황했다.

‘BMW i8’은 4인승이지만 뒷좌석에 탑승객을 앉힌다는 것은 쉽지 않다. 사실상 형식만 4인승으로 만들어 놓았다. 뒤로 깍이는 루프라인 때문에 헤드 룸과 레그 룸은 충분하지 않다. 그냥 2인용 스포츠카라고 보시면 된다.

‘BMW i8’은 전기와 엔진으로 600km를 달릴 릴 수 있다고 해서 리얼시승기가 150km정도 다녀봤는데 여전히 주행가능 거리가 400km정도 남았다. 물론 고속주행과 정속 주행을 했기 때문이지만 연비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BMW i8’은 2억원의 가치가 있어?라는 질문에 리얼시승기는 “충분히”라고 답하고 싶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오늘의 핫 뉴스

주요뉴스

산업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