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작가 강익중과 함께 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에 참여할 일반시민들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작가 강익중은 지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과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에서 한글 설치 작품 '내가 아는 것'을 선보인 바 있다.
강익중은 오는 9월 아르코미술관 전시장 내외를 활용하여 설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내가 아는 것'은 살면서 터득한 지식 또는 지혜 한 문장을 글로 써서 보내는 '온라인 참여'와 직접 그림으로 그려 우편으로 보내거나 현장에서 참여하는 '제작 참여'로 구성된다.
특히 '제작 참여'에서 수집된 시민들의 작품은 강익중 설치작업의 일부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강익중 작가는 "한글의 모음과 자음이 만나 하나의 소리를 내듯이,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들과 지혜들이 만나 대한민국의 집단 지성을 만든다. 후손들에게는 21세기의 정신 문화재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는 '작가 강익중과 함께 하는 예술캠프'를 오는 8월에 진행하며, 전시 오프닝은 9월 아르코미술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