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위안화 강세 '삼일천하'아니다…신흥국 중소형주 주목

기사입력 : 2017-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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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 기준환율 산출방식 변경 이후 바스켓 통화 대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아 하반기 달러가 오르더라도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

■위안화가치 7개월 이래 최고치, 기준환율 산출방식 변경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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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위안화가 단기급등세다. 인민은행은 지난 2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807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뒤 5일(현지시간) 6.793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위안화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셈이다.

직접적 원인은 기준환율 산출방식 변경이다. 인민은행의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지난달 26일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방식에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 환율’외에도 ‘경기대응 조정 요인’을 추가했다.

‘경기대응 조정변수’는 펀더멘털에 의한 조정요인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의 기준환율은 '전일 종가 +복수통화바스켓의 변화+경기대응 조정요인'으로 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결정시 ‘경기대응 조정변수’ 도입으로 위안화에 대한 중국당국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기준환율의 산출방식을 변경한 이후, 그동안 교역대상 국가들의 통화 바스켓대비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 환율이 절하폭을 줄였고, 역•내외 위안화 환율 절하에 대한 시장기대가 약화됐다"며 "정부의 개입이 더 강화됐다는 의미로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정부의 외환시장 개입횟수가 매우 잦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정부는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 확대됨에 따른 역내 위안화 환율의 압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달러 강세전환해도 위안화 양호한 펀더멘털로 하락폭 제한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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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상수지 추이

관건은 하반기 달러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위안화가치가 다시 절하될거냐다. 전문가들은 달러강세전환이라는 변수에도 위안화 가치의 절하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중국경기가 개선되는 등 수급보다 펀더멘털이 위안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실제 중국수출액은 지난 1~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4월 -11.0%,연간 -7.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누적 경상수지도 1.2조달러로 2016년의 1.0조달러보다 2000억달러가 늘었다. 이는 2006년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이같은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중국 외인자본의 경우 월평균 유출규모가 지난해 절반 이하인 318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중국주식 및 채권 투자규모는 지난 1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순유입추세가 뚜렷하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중국 주식과 채권시장의 급격한 조정에 따른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 유입, 중국 정부의 채권시장 개방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자금유출 규모가 2015~2016년처럼 빠르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위안화강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신흥국 주식시장 내 중소형주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주는 기업이익에 민감한 반면 중소형주는 기업이익보다 글로벌매크로 등 위험에 더 민감하다는 게 근거다. 위안화강세에 따른 중국의 신흥국 위험축소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선호를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신흥국 위험 축소, 장기 기업이익 개선 기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2018년 기업이익 개선, 물가상승 둔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하반기 신흥국 증시의 경우 지난 2년간 호조세를 보인 대형주 중심의 지수보다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최성해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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