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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 정책] 이미 정규직 비율 늘려온 외식업계, 흔쾌히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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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 정책] 이미 정규직 비율 늘려온 외식업계, 흔쾌히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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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외식업계에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 관련 사항은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던 이야기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업계가 함께 힘써오면서 주요 업체의 비정규직 비율은 현저히 낮아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아르바이트 없는 커피전문점으로 이미 알려져 있고 CJ푸드빌은 3년 전 정규직 완전 전환을 마쳤다.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이랜드 역시 순차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계가 최근 정규직 비율을 높이기 위해 함께 힘써온 만큼 향후 더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이 강구되면 얼마든지 동참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이 파악하고 있는 정규직 비율은 99.7%에 달한다. 스타벅스의 모든 점원은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다가 모든 아르바이트생이 정규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사람들도 많다”며 “점장, 부점장, 어떤 직급으로도 올라갈 수 있는 정직원으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직영을 고집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스타벅스는 전국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만 운영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당연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며 “스타벅스는 그간 해온 것처럼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뚜레쥬르, 빕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이미 3년 전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그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며 “타 업계나 여러 업체들도 정규직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식사업부 이슈로 아르바이트생 정규직 전환을 선포했던 이랜드그룹도 정규직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비정규직 비율은 정확하게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이고 내부적으로도 이와 관련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을 운영 중인 SPC그룹은 가맹점을 제외한 비정규직 비율이 10% 내외다. SPC그룹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은 필요하다”며 “SPC그룹도 일자리 창출, 그리고 정부 정책과 부응하는 방안이 나오면 얼마든지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