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리던 날씨는 맑게 개었지만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나쁨’ 이상의 초미세먼지가 관측되고 있다. 주말에도 전국이 화창한 봄날씨를 보이겠지만 초미세먼지 상황은 다소 좋지 않으니 미리 마스크 등을 챙겨서 외출하는 것을 권한다.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기준 ‘35㎍/㎥’로 ‘50㎍/㎥’인 한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상협회 데이터를 토대로 한반도 날씨와 초미세먼지를 예보한다.
일본기상협회는 2일 한반도 전역이 맑은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9~28도가 예상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깥활동 하기에 큰 무리는 없는 ‘한때 나쁨’ 단계의 초미세먼지가 관측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 종일 대기 상황이 좋지는 않다.
대기 흐름은 비교적 원활하지만 서해 쪽에서 밀려오는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중 서해안 지역에서 관측되던 ‘나쁨’ 단계의 초미세먼지는 점심 이후 사라지겠지만 오후 9시 이후 서울·경기 등 수도권 대기는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에도 대기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나쁨’ 단계가 전망되며 밤늦게 다시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북도·경상도를 중심으로 ‘나쁨’ 이상 단계의 초미세먼지가 관측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4일에도 한반도 전역에서는 ‘한때 나쁨’에서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외출 시 호흡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