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북한 미사일이 만약 일본 본토에 떨어질 경우 엔화가 강세를 보일지 약세가 나타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미국 헤지펀드들은 일본 본토에 미사일이 떨어질 경우 엔화환율이 달러당 99엔까지 떨어지며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상품 선물 거래를 통해 거시경제 흐름에 투자하는 CTA(상품거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화환율 급락이 전망되는 이유가 ‘미사일 표적이 되는 국가의 통화가 팔린다’는 설 때문이지만 당장 상황이 급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초기에는 엔화 매수 반응이 나타나겠지만 서서히 엔화 약세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외환 시장에서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당 111엔대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만9631까지 하락하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10시 20분께 1만9733.18까지 뛰어오르며 ‘안전자산’인 엔화 매도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3포인트(0.17%) 오른 1만9721.17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