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에사르스틸은 지난 4월부터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에 열연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의 수입 규제가 강화됨과 동시에 자국내 철강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이 나왔다. 한 외신은 에사르스틸 공식 채널을 통해 연간 물량은 110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코측은 “110만 톤을 공급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올해 수출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양제철소의 열연 공급이 매우 타이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용강판은 까다로운 인증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광양제철소의 열연 소재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인도 철강사와의 협력 차원이나 냉연공장의 현지화 등을 고려, 열연 소재를 현지에서도 계속 조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의 수입 규제 강화가 포스코 수출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인도가 2030년 생산능력을 3억 톤까지 늘릴 계획인 데다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정책 기조 하에 수입산을 모두 자국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2012년 5월 연간 45만 톤의 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용융아연도금공장(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를 준공한 데 이어 2015년 1월 180만 톤 규모의 냉연공장(PCM Pickling & Cold rolling Mill)을 완공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