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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發 한반도 날씨] 미세먼지 아닌 초미세먼지가 관건… 수요일까지 ‘한때 나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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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發 한반도 날씨] 미세먼지 아닌 초미세먼지가 관건… 수요일까지 ‘한때 나쁨’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6월 한 달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먼지 입자 지름이 2.5μm 이하 '초미세먼지'다 / 사진=일본기상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6월 한 달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먼지 입자 지름이 2.5μm 이하 '초미세먼지'다 / 사진=일본기상협회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먼지 입자 지름 10μm 이하(PM10)인 미세먼지보다 2.5μm 이하(PM2.5)인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주 한반도 초미세먼지는 지난주에 이어 ‘보통’에서 ‘한때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기준 ‘35㎍/㎥’로 ‘50㎍/㎥’인 한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상협회 데이터를 토대로 한반도 날씨와 초미세먼지를 예보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5월 중반으로 접어들며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함이 감돌지만 낮 동안은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기상협회는 이번 주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강원·충청·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비예보가 있지만 대부분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만 낄 것으로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 역시 18도에서 25도 수준을 보이며 낮 동안 다소 더운 한주가 될 전망이다.

초미세먼지 역시 대기 흐름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 초반에는 ‘보통’에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 후반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6월 한 달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중지 조치를 내리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6월 4개월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미세먼지가 아닌 초미세먼지다.

우리가 말하는 미세먼지는 먼지 입자 지름이 10μm 이하(PM10)를 의미하지만,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뇌졸중·심장질환·호흡기질환 등을 일으켜 ‘죽음의 먼지’라 불리는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μm 이하(PM2.5)인 대기오염물질이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함유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2015년 1월부터 PM2.5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보다 높은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일례로 오늘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이다.

일평균 농도 기준 ‘35㎍/㎥’로 ‘50㎍/㎥’인 한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한반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5시 현재 ‘한때 나쁨’ 단계다.

중국발 유해물질 유입량이 늘어나며 밤늦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다 16일 오전 강원영동·전라남도·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 되겠지만 점심 이후 다시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 밤에는 수도권과 충청북도·경상북도 일부 지역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며 대기가 악화되다가 수요일인 17일 새벽에는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나쁨’ 단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