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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판 시장규모 1분기만 65만 톤 이상 급감…수입시장도 ‘홀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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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판 시장규모 1분기만 65만 톤 이상 급감…수입시장도 ‘홀쭉’

1분기 내수 24% 급감…수입량 31% 급감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조선업 침체로 최악의 상황에 처한 국내 중후판 시장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현대제철도 설비수리 등을 통해 가동을 중단해 공급을 줄이는 한편 수입량도 30% 이상 줄어들었다.

12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후판 생산은 216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29만 톤) 감소했다. 매월 평균 10만 톤씩 감소한 것이다.
특히 내수(국내 출하)는 142만1000톤으로 23.9%(44만7000톤)나 줄었다. 수입도 45만5000톤에 그쳐 31.1%(20만5000톤) 급감했다. 내수와 수입을 합하면 국내 시장 규모가 총 65만2000톤이나 줄어든 셈이다.

국내 유통 시장을 잠식했던 중국산 수입도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4월 통관 실적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중후판 수입은 8만3000톤에 불과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5%(5만9000톤) 감소한 것이다.

후판 3대 메이커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수출을 통해 최소한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수출은 79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23만7000톤) 급장했다. 하지만 국내 판매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내수+수출)는 221만6000톤으로 21.0% 감소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철강협회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