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소프트뱅크가 도요타 자동차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에 이어 3번째로 순이익이 1조엔을 넘어섰다”며 “영업이익도 1조259억엔(약 10조1332억원)으로 전기 대비 12.9%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1조엔을 돌파했지만 이상하게도 큰 감동은 없다”며 “고작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순이익 증가 배경에는 일본 내 통신사업 등 기존 사업이 호조를 보인데다 지난해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과 중국 전자상거래(EC) 대기업 알리바바 주식을 매각한 이익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 회장 역시 이를 인정하며 “많은 이들이 2013년 인수한 스프린트가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업이익의 가장 큰 견인차는 스프린트”라며 “앞으로는 스프린트가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회장은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사업 분사·매각 건에 대한 질문에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회장에게 협력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주역이 아니라 폭스콘과 애플이 검토하는 것”이라며 자금 지원 소문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