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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긴급 환경조사’ 새로운 이슈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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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價, ‘긴급 환경조사’ 새로운 이슈로 부상

대기오염 초과 배출 등 환경관련 대대적 조사... 위반업체 생산중단 등 ‘초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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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 선물시장의 철강재 거래가격이 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 이슈는 중국 정부가 철강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허베이성(河北省) 전역을 ‘긴급 환경조사’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5월 8~17일까지 실시된다.

중국 정부의 기습적인 환경조사로 유통 및 선물 시장의 철강재 가격은 하락을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재 가격은 5월 초 급등을 기록한바 있다. 5월 중순 북경에서 실시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포럼” 개최와 함께 대대적인 감산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럼 개최와 관련된 구체적인 감산 계획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바 있다.

그러나 허베이성 환경조사 이슈로 중국 철강재 가격은 철근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9일 상해선물거래소 5월물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3,625위안(약 525달러)까지 치솟았다. 현물가격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재고 과다로 하락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판재류 제품도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환경조사를 통해 위반이 적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생산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철강 생산 중심지인 허베이성의 제품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철강가격은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한 감산 이슈로 조용할 날이 없다. 이번 이슈도 선물시장 투기세력과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