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2031 인프라 건설 수요 9000만 톤…총 2억3000만 톤 예측
부동산 등 건설분야는 4500만 톤으로 2150만 톤이나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만 1억3500만 톤을 기록, 전체 절반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는 셈이다.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도 4300만 톤으로 건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풍력발전, 송전(送電) 등 에너지와 자동차 부문이 각 1100만 톤, 10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의 순수출국 전환…수입은 급감
인도의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수출은 824만 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도는 이를 2030년 3배 규모인 240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2.1%에 달했다. 물량으로는 407만 톤이 불어난 것이다. 반면 수입은 742만 톤으로 전년 실적인 1171만 톤보다 36.6% 감소했다.
작년 4월에서 올해 2월까지 수출은 총 662만 톤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반면 수입은 659만 톤으로 38.5% 감소했다.
앞으로 기조는 자국 내 생산, 자국 내 소비를 중심으로 수입은 줄이고 수출은 늘려나가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작년 자국 내 산업보호를 위해 최저수입가격(Minimum Import Price, MIP) 제도를 시행, 철강 등급 173개에 대해 수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MIP는 단계적으로 축소됐지만 이 제도에 포함된 주요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시작됐다. 인도 철강사들은 정부에 수입보호조치를 더 많이 요구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정책 기조로 철강사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