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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진출 20년 만에 금자탑 세우다… 매출액 60배·임직원 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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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진출 20년 만에 금자탑 세우다… 매출액 60배·임직원 8배 증가

“현지 특화제품과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주효”

인도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정수기와 에어컨 등을 살펴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정수기와 에어컨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가 인도 진출 20년 만에 금자탑을 세웠다. 진출 첫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은 400여명에서 3400여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에 생산기지가 있고 방갈로르에는 소프트웨어 연구소가 있다. 인도법인은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품목은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이다.
인도법인의 성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주거환경과 생활문화를 고려한 인도 특화제품 출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이 주효했다.

현지 특화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와 전력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이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가전시장을 선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서 20년 간 누적 판매량은 ▲TV 5000만대 ▲냉장고 3000만대 ▲세탁기 1600만대 ▲전자레인지 400만대 등이다.

사회공헌활동도 LG전자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과 저수지 개간사업, 과학교실 운영 등 맞춤형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는 ‘인도 공화국의 날’을 맞이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현지 국방 복지기금으로 전달했다. 아울러 매장을 찾는 인도 고객들이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1등 브랜드답게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TRA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브랜드로 인정 받았다.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