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에 생산기지가 있고 방갈로르에는 소프트웨어 연구소가 있다. 인도법인은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품목은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이다.
현지 특화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와 전력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이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가전시장을 선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서 20년 간 누적 판매량은 ▲TV 5000만대 ▲냉장고 3000만대 ▲세탁기 1600만대 ▲전자레인지 400만대 등이다.
사회공헌활동도 LG전자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과 저수지 개간사업, 과학교실 운영 등 맞춤형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는 ‘인도 공화국의 날’을 맞이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현지 국방 복지기금으로 전달했다. 아울러 매장을 찾는 인도 고객들이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인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1등 브랜드답게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