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산 H형강의 이상한 수입가격 ‘하한가 무시(?)’

공유
0

중국산 H형강의 이상한 수입가격 ‘하한가 무시(?)’

4월 중국산 H형강 평균 525달러로 통관…2분기 쿼터가격 무시 했나 의혹 커져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산 H형강의 수입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제자리다. 이에 중국 메이커들이 2분기 한국향 수출 쿼터 하한 가격을 무시하고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중국산 H형강은 7914톤이 통관됐다.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525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본산 톤당 565달러, 베트남산은 톤당 54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H형강의 수입가격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은 2분기의 시작으로 중국산 H형강이 새로운 쿼터 하한가격을 적용받는 기간이다. 2분기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가격은 톤당 584달러(cfr, 소형)로 결정된바 있다. 이에 급등해야할 중국산 H형강 수입가격이 전월 수준을 유지해 쿼터 하한가격 위반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다만, 4월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이 불과 8000톤 수준이기 때문에 지난달 미처 통관되지 못한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일 통관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H형강은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6차례에 걸쳐 꾸준히 통관됐다. 따라서 중국산 H형강의 쿼터 하한가격 위반 의혹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