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인도 러시아산 열연 중후판에 대한 세이프가드(SG)를 2020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발효돼 올해 6월 7일까지 예정이던 태국의 세이프가드는 향후 3년간 더 이어지게 된다.
대상은 한국을 비롯한 인도, 러시아 열연과 중후판이다. 관세율은 연장 첫 해인 올해 6월 7일부터 내년 6월 6일까지 21%가 적용되고 2년차는 20.87%, 마지막 3년차는 20.74%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태국향 열연 수출은 2016년 기준 71만8000t을 기록했다. 2010년 30만3000t에서 2배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같은 기간 중후판은 6만7000t으로 물량이 많지 않았다. 이 같은 수출의 대부분을 포스코가 차지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24일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해당 국가 관계자들은 세이프가드 연장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태국은 지난 3월 종료 예정이던 세아제강·현대제철산 용접 강관도 반덤핑(AD) 기간을 오는 5월 15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