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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철강價 저점 신호…中 고로사 인하여력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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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철강價 저점 신호…中 고로사 인하여력 바닥

열연 판매價 한계수준까지 하락…수요 둔화 원료 약세로 상승 가능성은 낮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철강 가격이 3~4월 급락세에서 저점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열연 철근 등 품목에 따라 하락이 멈추거나 하락 폭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고로사의 판매 가격은 열연을 기준으로 한계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 인하 여력은 바닥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내수 가격도 품목에 따라 하락을 멈추거나 그 폭이 둔화돼 저점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추후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광석 석탄(강점결탄)은 점차 하향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2~3개월 이후 원가에 반영돼 당장 추가 인하 압력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로사들이 3월부터 현재까지 수출 가격을 100달러 이상 낮추면서 한계 원가에 다다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가격은 품목에 따라 최고 2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에는 하락이 멈추거나 그 폭이 현저히 둔화되는 등 저점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고로사들이 3월부터 현재까지 수출 가격을 100달러 이상 낮추면서 한계 원가에 다다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가격은 품목에 따라 최고 20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에는 하락이 멈추거나 그 폭이 현저히 둔화되는 등 저점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中 고로사 열연 판매價 한계 수준까지 내려

중국의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은 이번주 FOB t당 410달러까지 떨어졌다. 3월 초 520달러에 이르던 것이 100달러 이상 급락했다.
본지 조사 기준 2분기 현재 쇳물 원가는 대략 280달러로 추산된다. 슬래브 열연 등의 공정비를 감안한 열연 원가는 430~440달러. 현재 수출 가격이 한계 수준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호주 퀸즐랜드를 강타한 사이클론 데비(Debbie) 여파로 석탄(강점결탄)이 폭등하면서 원가 부담도 높아졌다. 4월 쇳물 원가(1~20일 평균)는 304.7달러로 전월 대비 41.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72.1달러로 17.0% 하락했지만 원가는 되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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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다지는 중국 내수 가격


중국 내수 가격은 품목에 따라 하락을 멈추거나 그 폭이 둔화됐다. 20일 상하이 기준 열연 가격은 t당 3130위안으로 전날과 같았다. 베이징의 경우 70위안 상승했다. 냉연과 GI는 3500위안, 4240위안으로 보합이다. 베이징과 톈진 등 다른 지역도 하락을 멈췄다. 중후판 가격은 3220위안으로 20위안 떨어졌다.

3월부터 4월 20일 현재까지 하락폭은 냉연이 1320위안(192달러)으로 가장 컸다. GI는 920위안(134달러), 열연과 중후판은 각각 810위안(118달러), 600위안(8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황을 반영,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등은 5월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6월 가격 결정 이전까지 현재를 기준으로 유통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승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로 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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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석탄 하향 추세…반영은 2~3개월 지난 뒤

철광석 석탄 가격은 하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2~3개월 지난 뒤에나 원가에 반영될 전망이어서 당장 추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

지난 19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CFR(운임포함조건) t당 64.2달러(Fe 62%)로 작년 10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고점인 올해 2월 21일(94.5달러)보다 무려 30달러나 급락했다. 강점결탄(Preminm JM25 Coking Coal) 가격은 CFR t당 266.3달러로 이틀째 보합을 기록했다. 4월 6일과 7일 2일 동안 89.7달러 급등한 이후 1달러 내외의 등락만 있었다.

데비 여파로 급등은 진정되고 현재를 고점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하향 추세를 이어간다면 2, 3개월 이후에나 원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