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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1기’ 마지막 실적 또 다른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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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1기’ 마지막 실적 또 다른 진기록

올 1분기 영업익 6년만에 최대 규모…올 1분기 매출 3년만에 7조원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제1기 마지막 실적인 올해 1분기 포스코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연 가격이 올해보다 10만 원 이상 높았던 2011년 1분기보다 더 높은 이익률을 거뒀다. 이는 가격 인상에 힘을 쏟으면서 마진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월드프리미엄제품(WP) 등 고수익 제품 판재 비중을 역대 최대로 높인 것도 주효했다.

포스코는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7조674억 원, 영업이익 7954억 원을 기록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3월 말 잠정 실적을 통해 발표된 매출은 이보다 적은 6조9900억 원, 영업이익은 7400억 원이었다.
과거 같은 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이 7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7조3639억 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자료: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금융감독원)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9210억 원을 달성한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1.3%로, 2011년(10.1%)보다 1.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열연 기준 가격은 평균 89만 원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76만 원으로 13만 원이나 낮았다. 시황은 2011년이 더 좋았지만 마진율은 올해가 유독 높았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가을부터 올해 1분기 매월 가격을 인상해왔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높아진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또 두자릿수 이익률을 보장하는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을 역대 최대로 높이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WP 제품 판매비중은 53.4%를 기록했다.
이를 배경으로 한 올 1분기 실적은 권오준 회장의 연임 심사와 확정이 결정되기까지 큰 효과를 냈다.

금융감독원/개별실적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개별실적 기준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