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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법정관리 소식에 철강 유통업계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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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법정관리 소식에 철강 유통업계 ‘쑥대밭’

소규모 업체 ‘야반도주’ 성행...2~3차 피해 소식도 이어져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강 거래 주의보가 발령됐다. 4월들어 업계 곳곳에서 부도로 인한 피해 소식이 늘어나고 있다. 품목도 다양해 어떤 제품이 위험하다도 꼭 집어 얘기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한 야반도주 등 고의부도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12일자로 울산 소재 ㈜광영이엔씨(대표 김봉주)가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플랜트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943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축냉설비 등을 제작해 스테인리스 업체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관계사인 (주)광영이엔엠도 같은 날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건설이 주력사업으로 봉형강 유통업체들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봉형강 제품은 업주의 야반도주 소식도 들리고 있다. 최근 김해 소재의 업체가 수입철근을 구매한 이후 잠적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피해액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근시일내에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란 소식도 들리고 있다. 철강 유통업계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4월들어 부도 및 법정관리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부도로 인하 2~3차 피해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며 "철강 유통업계들이 거래에 있어 그 어느때보다 신중 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