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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신규계약 기피 “철근 품귀 가중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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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신규계약 기피 “철근 품귀 가중 불가피”

- 철근가격 떨어진다...수입업계 6월 기약하며 5월은 ‘pass'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근 수입업계가 신규 계약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입량 감소에 따른 철근 품귀현상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강강철 창다강철 현용강철 등 중국 주요 철근메이커들은 5월말적 한국향 수출 오퍼를 지난 13일 마감됐다. 계약량은 3~4만톤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향 수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들의 수출량이 급감함에 따라 5월 중순이후 중국산 철근의 수입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근 수입업계가 신규 계약에 주저하고 있는 것은 높아진 오퍼가격 때문이다. 중국메이커의 5월말적 한국향 수출오퍼가격은 10mm기준 사강강철 480달러(이하 cfr), 이외 업체들은 470달러 수준이다.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수입원가는 톤당 57~58만원(부대비용 포함) 수준이다.

최근 중국산 유통시세는 톤당 57~58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오퍼가격은 마진 확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수입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철근 유통시세는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가 흔들리고 있다. 아직 톤당 62~63만원(10mm 현금거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건설사향 기준가격 타결이후 점차 낮은 가격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산 철근은 톤당 60만원 수준을 형성해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보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한편, 철근 수입업계는 6월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수 철근 유통시세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근시일내에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메이커들의 6월적 수출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가을 성수기를 대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