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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규제 완화되나?…AAM, 트럼프 행정부에 '연비협상'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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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규제 완화되나?…AAM, 트럼프 행정부에 '연비협상' 재개 촉구

AAM이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에 '연비협상' 재개를 요청한 가운데 강화되는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환경부 직원들이 아우디 디젤차량 배기가스를 검사하는 모습. 뉴시스
AAM이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에 '연비협상' 재개를 요청한 가운데 강화되는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환경부 직원들이 아우디 디젤차량 배기가스를 검사하는 모습.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미자동차제조연합(AAM)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에 2025년부터 강화되는 연비 기준과 관련해 재검토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 시키기 위해 2025년 연비기준의 재검토를 추진해왔으나 캘리포니아주는 기존 연비 기준을 고수하기 위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주변 다른 주들도 캘리포니아주와 뜻을 동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쉽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완성차 업체는 물론 캘리포니아주와도 연비 기준 재검토 협상을 보류한 상태다.

AAM 측은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2025년부터 강화되는 연비 기준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환경보호단체들은 2025년 연비 기준이 강화되면 수억 달러의 연료비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재검토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2025년까지 자동차 회사들의 평균연비 목표를 54.5mpg으로 설정한 상태다. 만약 기준에 미달하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만큼 환경규제 변화는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