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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되팔 때 가장 손해보는 차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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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되팔 때 가장 손해보는 차종은?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로 팔 때 같은 차종의 가솔린 보다 7% 더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로 팔 때 같은 차종의 가솔린 보다 7% 더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최근 친환경차 인기가 늘고 있지만 중고차로 되팔 때에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차팔기 가격비교 업체인 헤이딜러가 현대자동차의 2015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디젤, 휘발유의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트림은 각 연료별 신차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신차가 3593만원) ▲디젤 220 프리미엄(신차가 3484만원) ▲휘발유 240 모던(신차가 2976만원)으로, 주행거리는 3만km, 무사고, 동일한 차량 색상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감가율은 39%가 줄었고, 디젤와 휘발유는 각각 33%, 32% 감소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3년 뒤 중고차로 되팔 때 휘발유 대비 7% 더 손해를 보는 셈이다.

1년에 1만5000km 이하를 주행할 경우 취득세 감면·유류비 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더라도 중고 판매 시 경제성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고 감가율이 커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경제성이 떨어졌다"며 "1년 2만km이상 주행이 예상될 때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