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팔기 가격비교 업체인 헤이딜러가 현대자동차의 2015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디젤, 휘발유의 감가율을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감가율은 39%가 줄었고, 디젤와 휘발유는 각각 33%, 32% 감소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3년 뒤 중고차로 되팔 때 휘발유 대비 7% 더 손해를 보는 셈이다.
1년에 1만5000km 이하를 주행할 경우 취득세 감면·유류비 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더라도 중고 판매 시 경제성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고 감가율이 커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경제성이 떨어졌다"며 "1년 2만km이상 주행이 예상될 때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