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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현대차 북미시장 전환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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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현대차 북미시장 전환점 될까?

BMW는 일본차와 친환경차 경쟁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북미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7 뉴욕 국제 오토쇼’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언론공개 행사(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1900년 처음 개막한 뉴욕 오토쇼는 올해 117회를 맞이한 100년 전통의 오토쇼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관련 박람회로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전 세계 자동차 관련 바이어가 모여드는 국제 최대 규모의 오토쇼로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도 명성이 높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GV 80 콘셉트카.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GV 80 콘셉트카.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출격…제네시스 첫 SUV 공개


뉴욕 오토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북미 시장을 공략할 핵심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쏘나타 뉴 라이즈’(미국명 2018 쏘나타)를 미국에서 첫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토퍼 채프먼(Christopher Chapman) 수석 디자이너와 에드워드 리(Edward Lee) 디자이너가 쏘나타 디자인의 변화에 대한 대담과 스케치를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발표 형식으로 공개됐다. 쏘나타는 미국 세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GM 말리부와 본격 경쟁한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수소연료전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카 ‘GV 80 콘셉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GV 80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첫선보이는 고급 SUV로 실용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내외장은 물론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미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 ▲향상된 편의사양 ▲넓어진 실내공간 ▲강화된 주행성능 등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공개하고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세단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LS.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LS.
■‘BMW’ 뉴욕선 전기차 공개…일본車와 친환경차 ‘맞대결’


올해 모터쇼에서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을 주로 선보였던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4종을 선보인다.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 3시리즈, X5 기반으로 한 PHEV 모델이다. 특히 5시리즈로 개발한 PHEV는 최고출력 248마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전기모드로는 24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LS 500 F 스포트’를 공개했다. 렉서스 최상위 모델인 ‘LS’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고출력 415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와 결합해 최고출력이 354마력에 달한다.

혼다는 친환경차 클래리티의 PHEV 모델과 순수 전기차(EV)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공개했다. 혼다는 PHEV와 수소차의 경우 미국 50개 주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의 고급 브랜드 어큐라는 신형 ‘TLX’를 공개했다. TLX는 어큐라의 주력 모델로 206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엔진과 290마력을 내는 V형 6기통 엔진이 적용된다. 상시 4륜 시스템인 ‘SH- AWD’도 탑재돼 어떠한 도로에서도 최상위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