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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5월초 징검다리 연휴 고철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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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5월초 징검다리 연휴 고철 수급 '비상'

5월초 최장 11일 휴무 가능...연휴 이후 제강사 고철 재고 큰 폭 감소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고철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유가 기후 파업 등 고철과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요인들도 고철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철가격 상승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슈는 ‘연휴’이다. 5월초 황금연휴로 인해 고철가격이 반등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5월 달력을 보면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9일 대통령선거 등 징검다리 휴일이 실시된다. 근로자의 날 휴무를 실시하는 회사라면 3번의 휴가 신청으로 최장 11일을 쉴 수 있다.

연휴로 인해 고철 발생 및 수집량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제강사의 휴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철근의 경우 없어서 못 파는 시황이 이어지고 있어 연휴기간 풀가동이 예상되고 있다.

제강사는 연휴기간 고철 납품량 감소를 대비해 분주한 모습이다. 높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철 구매가격을 쉽게 인하하지 못하는 이유도 5월초 입고량 감소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도 5월초 연휴가 진행된다. 3일(수) 기념일, 4일(목) 녹색의날, 5일(금) 어린이날이 있어 월요일과 화요일 휴가를 낼 경우 최장 9일을 쉬게 된다. 일본 제강사도 연휴기간 사용할 고철 확보라는 숙제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휴로 인해 수출이 지연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고철업계 한 관계자는 “5월초 연휴 이후 제강사의 고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감소 이후의 시장 상황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