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분할 의안이 통과되면 판재사업부는 7월 1일자로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CGL의 경우 15만t은 아연도금강판(GI)으로 판매되고 나머지 15만t은 CCL 소재로 투입된다. 절반의 소재는 자체 조달하고 가전용 컬러강판 등의 소재는 포스코에서 주로 구매하고 있다.
작년 실적은 매우 좋다. 세아제강에 따르면 작년 판재 생산은 35만1000t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판매는 35만2000t으로 8.9% 늘어났다. 내수와 수출은 28만3000t, 6만9000t으로 8.1%, 12.3% 각각 증가했다.
세아씨엠이 새로 설립된 이후 성장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컬러강판이나 GI 시장은 2010년 전후로 이미 과잉상태다. 여기에 일반 건설용에서 고급 가전 컬러 시장은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라는 양대 산맥이 있어 정면 승부를 걸기에는 제약이 많기도 했다. 2011년 이후 세아제강 판재 사업의 투자가 중단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번 분할 결정 이후 새로 탄생할 세아씨엠의 내실 강화는 물론 그간 정체된 투자 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설립될 세아씨엠의 자산은 총 2115억원, 자본은 1342억원이다. 부채는 77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57.6%로 우량한 편이다. 작년 매출은 3267억원이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