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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품귀 심화...건설현장, 철근 공급 늘려달라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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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품귀 심화...건설현장, 철근 공급 늘려달라 ‘아우성’

- 철근 메이커 1분기 공급량 전년대비 12.4% 증가...수요증가 폭이 공급량 보다 많아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 건설현장의 철근 공급량 증대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근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대표 철근 메이커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7개사이다. 이들 7대 제강사는 1월 74.4만톤, 2월 82만톤, 3월 100만톤 등 1분기에만 256만톤 수준의 철근을 공급했다. 전년동기 보다 28만톤(12.4%) 이상 공급한 것이다.

제강사 측 관계자는 “철근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족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수요의 증가 폭이 공급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3월까지 건설사들은 품귀 속에서도 안정적인 철근을 조달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건설사의 부족감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철근 메이커의 출하량이 유통향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초 국내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58~59만원(10mm 현금거래기준) 수준을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톤당 62~63만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기별로 결정되는 철근메이커와 건설사의 2분기 공급가격을 결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유통향으로 철근메이커의 판매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