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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Weekly] 재고조정 국면 철강價 하락 뚜렷… 철근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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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Weekly] 재고조정 국면 철강價 하락 뚜렷… 철근 정상화 '속도'

철근 열연 등 주요 품목 일제히 하락…선물 가격도 고개 숙여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호주의 석탄 가격 폭등보다는 중국의 과잉 재고가 철강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줬다. 철근 열연 등 주요 품목의 내수 가격이 일주일 새 최고 140위안 급락했다. 선물 가격도 고개를 숙였다. 중국의 재고조정과 수요업체들의 관망세는 가격 약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사이클론 피해로 인한 석탄 공급 차질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있다. 고로의 원가 상승은 중국 재고 조정 이후의 가격 인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강 주요 품목의 내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재고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저가 물량이 속출하는 것이다. 다만 철근의 경우 재고가 가장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아시아 지역 수요가들은 불안감을 드려내면서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철강 주요 품목의 내수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재고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저가 물량이 속출하는 것이다. 다만 철근의 경우 재고가 가장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아시아 지역 수요가들은 불안감을 드려내면서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주요 품목 열연 최고 140위안 급락…철근 형강도 동반 하락

사이클론 데비(Debbie)가 석탄 가격을 폭등으로 이끌었다. 반면 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은 과잉 재고 탓에 뚜렷한 하락이 나타났다.
7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370위안으로 일주일 전보다 140위안(20.3달러) 하락했다. 냉연은 90위안 떨어졌다. 철근과 H형강은 10위안, 60위안씩 내려갔다.

전날과 비교하면 열연은 하루 만에 120위안 급락했다. 냉연은 60위안, 철근과 형강은 40위안, 20위안씩 떨어졌다. 석탄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주 후판으로 갈수록 하락 기조는 더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중국의 과잉 재고와 수요 위축 등이 앞으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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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가격도 힘을 내지 못했다. 7일 상해선물거래소의 철근 거래 가격은 3319위안으로 전날보다 96위안 하락했다. 전날 23위안 떨어진 것을 포함하면 2일 연속 하락세다. 열연은 3245위안으로 49위안 하락했고 하루 전날에도 10위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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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재고조정 중…3월 중순 1500만톤서 3주 연속 감소세


중국 전역의 철강 주요 품목의 재고는 3월 중순 1500만 톤대에서 지난주까지 3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철근이 가장 크게 줄어든 반면 중후판 냉연 등은 되레 증가했다. 열연은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한 달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재고 부담을 덜어내지 못했다.


7일 기준 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 등 5대 품목의 재고는 1413만 5000톤으로 전주 대비 21만9000톤 감소했다. 철근은 678만4000톤으로 19만1000톤이나 감소했다. 선재와 열열ㄴ은 4만3000톤, 9000톤 줄어드는 데 그쳤다. 중후판과 냉연은 1만9000톤, 6000톤 오히려 늘어났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철근은 가장 많은 102만9000톤이나 줄었다. 선재는 27만1000톤 감소했다. 중후판도 3만9000톤 감소하는 등 재고조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열연은 4만3000톤이 늘어났고 냉연은 1만8000톤 증가했다. 재고가 증가한 품목은 내수 가격 하락폭도 크게 나타났다.

중국의 불안 동아시아 수입價 5주 연속 하락세


중국 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시아 지역 수입 가격도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60달러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주 연속으로 59달러 하락했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철근 역시 5주 연속 하락한 438달러까지 밀렸다. 이 기간 하락폭은 19달러로 열연보다는 작았다. 철근 수입 가격은 2월 중순 이후 약 1개월 동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철근 재고가 가장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저점을 비교적 빠르게 만들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