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가 2종에 불과하고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반짝 모터쇼'라는 비판도 일었지만, 국내 최대 모터쇼인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완성차 이외 부품·IT·용품·튜닝 및 캠핑·서비스 등 관련 업체 194개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로 꾸려졌다.
총 열흘 간 누적 관람객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인 61만여명에 달했다. 디젤 게이트로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하며 신차출품은 줄었지만, 자동차에 기술, 문화, 재미를 가미함으로써 가족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결과다.
서울 모터쇼 조직위는 "100여개 중·고·대학교에서 1만3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단체 관람했다"며 "가족 봄나들이와 학생들의 첨단융합산업에 대한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던 조직위의 기획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모델쇼'라는 후진적 요소를 개선하고 젊은 세대와 학생 등 미래 잠재고객들에게 자동차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전시회가 됐다는 평가다.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1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자동차분야 국내 포럼행사 중 최대 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