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불과 15만톤 수준이다. 철근시장은 역대 최고의 품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들은 철근 부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공철근은 선발주로 진행된다. 이전에 계약한 물량들이 꾸준히 납품되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은 철근 부족감을 못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온도차는 2분기 철근가격 협상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철근 품귀 상황으로 보면 건자회 측은 가격 결정을 빨리하고 물량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하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건자회 측은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근 공급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가공철근 시장의 성장에 따른 건설사의 구매 안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철근 공급부족의 온도차는 가격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