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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연봉랭킹②] 현대제철 직원 월급봉투 '두둑'…오너기업 직원 대부분 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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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연봉랭킹②] 현대제철 직원 월급봉투 '두둑'…오너기업 직원 대부분 후순위

포스코 1위 실제는 현대제철 ‘톱’…동국제강 동국산업 현대비앤지 등 오너는 고액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상위 철강사 15곳의 직원들은 2016년 기준 평균 15년가량을 일하고 80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에 따라 1인당 평균 급여는 수 천만 원의 큰 편차를 보였지만 이는 근속연수의 차이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철강업계 양대 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제철 직원 연봉은 포스코 보다 적게 나타났지만 근속연수 8년이 적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직급과 직접 비교할 경우 현대제철 연봉은 사실상 포스코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오너 기업인 현대비앤지스틸와 동국산업, 동국제강, 대한제강의 경우 오너 CEO들은 최고 10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데 비해 직원 급여는 비교적 후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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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

본지가 지난 매출 기준 상위 철강사 15곳의 2016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포스코가 91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8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양사의 직원 평균 연봉 순위는 업차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반복되지만 동일 직급과 비교하면 현대제철 급여가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스코의 직원 근속연수는 평균 19.0년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약 8년이나 짧은 11.7년에 불과했다. 현대제철 직원이 비교적 많은 급여를 받고 짧은 기간을 근무한 셈이다.

한국철강은 8500만 원으로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강판도 8100만 원으로 비슷한 급여를 받았다. 같은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베스틸(7800만 원)과 세아제강(7000만 원), 세아특수강(6300만 원)은 나란히 5~7위에 올랐다. 표면적인 급여는 세아베스틸이 가장 많았지만 이 역시 근속연수 차이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세아베스틸이 가장 긴 17.5년을 기록했고 세아제강과 세아특수강은 16.4년, 12.9년으로 나타났다.

현대비앤지스틸(6800만 원), 동국산업(6600만 원), 동국제강(6300만 원), 대한제강(6200만 원)은 6000만 원대 급여를 받았다. 이들 4개 사는 오너 CEO들이 최소 5억 원에서 10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데 비해 직원들 순위는 비교적 후순위에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동부제철(5900만 원), 휴스틸(5100만 원), 고려제강(4600만 원), 하이스틸(3500만 원) 순으로 급여가 많았다.
한편 근속연수는 한국철강이 21.6년으로 최장수 기업으로 꼽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19.4년으로 뒤를 이었고 포스코 세아베스틸 세아제강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반면 대한제강은 8.2년, 하이스틸은 4.9년에 불과해 후순위를 형성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