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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회담장 인근 러시아 지하철 폭발…자폭 테러로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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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회담장 인근 러시아 지하철 폭발…자폭 테러로 11명 사망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11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11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자살폭탄 테러라고 러시아 국영통신이 수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테러범은 중앙아시아 출신의 23세 남성이며 러시아에서 금지된 이슬람 무장세력 IS 조직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K) 발표를 인용해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1명, 부상자는 4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발은 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께 ‘센나야 플로샤디’(Sennaya Square)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Technological Institute)역 구간을 운행 중이던 객차 안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TNT 200~300g 수준이었으며 폭발장치 안에 살상용 철제 파편들이 들어 있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은 “또 다른 역에서도 불발 폭파 장치가 발견돼 처리됐다”며 시내 모든 지하철 역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한편 폭발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위치한 스트렐나 대통령궁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중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