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Gerdau, Nucor, Keystone, CharterSteel 등 4개 철강사는 10여개국에서 수입하는 탄소 및 합금 선재(carbon and alloy wire rod)에 대해 반덤핑 관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청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및 터키산 선재는 상계관세 조사도 신청했다. 청구인들은 이탈리아와 터키 정부가 수출자금 융자 및 세액 공제, 특혜 세제, 장려금 등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성명서에 따르면, 청원업체들이 주장하는 덤핑마진은 한국 41.72~53.09%를 비롯해 벨로루시 179.07~304.94%, 이탈리아 26.36%, 러시아는 216.50~821.40%, 남아프리카공화국 159.35~164.08%, 스페인 32.64%, 터키 45.10%, 우크라이나 21.64~61.64%, UAE 69.57%, 영국 88.25% 등이다.
Gerdau 와 Keystone, Charter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Kelley Drye & Warren LLP)의 폴 로젠탈은 성명을 통해 "2014년 이래 상기 10개 국가에서 저가 및 불공정한 거래로 수입된 탄소 및 합금강 선재가 상당히 증가하여 미국 제조업체와 근로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 철강사는 2014년 중국산 선재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는 106.19~110.25%, 상계관세는 178.46~193.31%를 받아내는데 성공한바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 외에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몰도바,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재에도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2016년 선재(steel wire rod) 수입은 2015년 대비 소폭 하락한 179만 톤을 기록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