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주항공, 지난해 매출 전년比 22.9% 증가

공유
0

제주항공, 지난해 매출 전년比 22.9%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제주항공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747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 당기순이익 532억원 등의 2016년 영업실적을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6081억원 보다 22.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5년 514억원보다 14.2%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472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2016년 실적 중 눈에 띄는 부분은 2016년도 전 분기에 걸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점이다.

항공업은 계절적 변동성이 워낙 큰데다 2016년은 유가와 환율 변동, 사드정국 등의 정치적 이슈를 포함한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상장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 분기 흑자경영을 이뤄냈다.

제주항공은 1분기 156억원의 영업이익과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3분기에는 역대 최고수준인 382억원의 영업이익과 2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며 대부분의 국적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했던 2016년 2분기와 4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동시에 내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장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주들에게 주당 500원(시가배당률 1.9%)의 배당을 실기하기로 경정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수기인 1분기와 3분기에는 여객매출로 수익을 확보하고, 비수기인 2분기와 4분기에는 타 LCC대비 높은 여객점유율을 바탕으로 항공운임을 인하하고 탑승률을 최대로 높여 부가서비스를 통한 부가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분기별로 이익변동폭을 완화하고 수평적인 분기별 수익모델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