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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고부가 화학제품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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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고부가 화학제품 상용화 나선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24일 주주총회에서 고부가 화학제품을 상용화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24일 주주총회에서 "고부가 화학제품을 상용화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부가 화학제품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고 선언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 사장은 “글로벌 저성장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지난해 매출 9조2588억원과 영업이익 77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31.2% 늘었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으로는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과 신규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이 꼽혔다.

김 사장은 “특히 PE부문에서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폴리에틸렌(W&C) 등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국내 울산 등에 EVA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만 약 31만t이다. W&C도 국내 울산과 여수 공장에서 연간 84만t이 생산된다.

염소·가성소다(CA)와 폴리염화비닐(PVC) 부문 역시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의 일환으로 석유화학 공장 구조조정에 나선 후 전체 공급량이 줄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닝보에 PVC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향후 고부가 제품을 순차적으로 상용화시켜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선다. 김 사장은 “지난해 고부가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제조기술,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중 CPVC는 PVC보다 염소 함량이 약 10% 높아 내열성이 뛰어나다. 이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용 특수 배관과 온수용 배관 등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에 따르면 CPVC는 올해 4월 이후 본격 상용화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조원 한화케미칼 기획부문장이 사내이사로 박석희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문순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감사위원에 오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