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원액 4조여원을 포함하면 대우조선에 최근 2년동안 10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또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된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고 이로 인해 개인적 괴로움도 컸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을 최종 지원한다고 결정한 후 “더 이상의 추가 지원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이날 완전히 말을 바꾼 셈이다.
이 행장은 "혈세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지만 대우조선의 지원을 중지하면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대우조선이 도산할 경우 59조원에 달하는 피해액이 발생한다. 2년 정도만 버틸 경우 27조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