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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강價 "더이상 오르기 어렵다"…재고 공급 과잉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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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철강價 "더이상 오르기 어렵다"…재고 공급 과잉 ‘뇌관’

작년 9월부터 7개월 강세장 마무리…중국 주요 철강재 재고 1500만톤 하방압력 ↑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강 시장은 전통적인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 국면은 보다 빠르게 다가온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에도 극성수기인 4월 중순부터 가격 하락이 조기에 시작됐다. 대폭적인 수요 증가는 없었고 공급과잉 상황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던 탓이다.
올해는 특히 중국 내 재고가 과다해지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은 고마진의 이익을 즐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 생산은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유도로 폐쇄 감산정책은 여전히 시장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 철강 가격이 현재를 고점으로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CISA는 공급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재고는 과다한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철강사들은 고마진의 이익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달에도 이들의 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 가격이 현재를 고점으로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CISA는 공급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재고는 과다한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철강사들은 고마진의 이익을 확보한 상태여서 이달에도 이들의 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철강價 더 이상 오르기 어렵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2월 시장을 결산하면서 “철강 가격이 더 이상 크게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박스권내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공급과잉 상태가 가격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CISA는 “공급과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철강사들의 마진은 이미 매우 높아져 있다”면서 “정부의 유도로 폐쇄 등의 감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달에도 철강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철강재 재고도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 등 5개 주요 품목의 재고는 1502만3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5% 감소했다. 앞서 10일 기준 재고도 전주 대비 6.9% 감소해 2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수요 상황을 감안할 때 1500만 톤이 넘는 재고는 과다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CISA의 예측대로 철강사들의 이달 생산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중국의 공급과잉 상태는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ISA는 “철강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각 철강사들이 시장 전체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월 반짝 반등에 그쳐…열연 철근 내수價 하락세 완연



철강재 지표가 되는 열연과 철근 가격은 3월 약세가 완연하다. 21일 기준 중국 상해지역의 열연(3.0mm) 내수 가격은 톤당 373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50위안 하락했다. 2월 말과 비교하면 210위안이나 떨어졌다. 특히 올 초 철근 가격을 830위안이나 웃돌았던 것이 이제는 20위안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같은 날 철근(HRB400 20mm) 내수 가격은 375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20위안 하락했고, 2월 말과 비교하면 10위안 떨어진 수준이다. 열연 가격이 앞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철근 역시 최소한 현재 단기 고점에 와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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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프라이스 DB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