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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정책 수혜, 국내 ‘셰일 붐’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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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정책 수혜, 국내 ‘셰일 붐’ 재현되나?

미국 트럼프 정부가 셰일 가스·오일 생산의지를 표명하면서 에너지 업계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트럼프 정부가 셰일 가스·오일 생산의지를 표명하면서 에너지 업계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셰일가스·오일 생산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가운데 에너지 업계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현지시간)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우선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50조 달러(약 5경7425조원) 가치로 추정되는 셰일가스와 천연가스 등을 적극적으로 시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14년 일었던(지난 2014년 열렸던) ‘셰일 붐’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 E&S가 2014년 우드포드 가스전 개발에 약 3억6000만 달러(49.9%)를 투자했다. 지분 매장량만 약 3800만t이다. SK E&S는 이 중 연간 120만t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SK E&S 관계자는 “판매처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2019년쯤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셰일가스 발전소를 가동했다. 이 발전소의 상업 운전은 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맡는다. 1800메가와트(MW)급인 발전소는 경기도 파주시에 건설됐다. 이 설비는 지난 1월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사빈패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로부터 6만6000t의 셰일가스를 수입해 연료로 사용한다.

E1 역시 2014년부터 셰일가스 관련 회사에 지분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4년 9월 이사회에서 미국 셰일가스 포집과 운송을 담당하는 회사인 카디널가스서비스 지분(약 15%)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E1의 인수 금액은 800억원이다.

향후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 E1 관계자는 “현재 미국 휴스턴 지사를 통해 셰일가스 분야의 사업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GS에너지 역시 셰일오일에 투자했다. GS그룹은 2012년 미국 오클라호마 네마하 유전에 약 1억4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했다. 원유매장량만 약 400만 배럴에 이른다. 이 유전의 지분은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각각 10%,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