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한전기술, 고마진 원전 설계 매출 증가 기대… 올해 영업익 778억원 전망

공유
1

[기업분석] 한전기술, 고마진 원전 설계 매출 증가 기대… 올해 영업익 778억원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
한전기술은 올해 고마진의 원전 설계 매출 증가와 고정비 부담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5249억원(전년비 +3.7%), 영업이익 778억원(전년비 +1218.6%), 당기순이익 749억원(전년비 +320.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기술의 2016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5060억원(전년비 -23.1%), 영업이익 59억원(전년비 -83.0%), 당기순이익 178억원(전년비 -42.6%)으로 잠정 집계됐다.

원전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023억원으로 예상된다. 내진설계 기준(진도 6.5에서 7.0으로 상향) 강화, 안정성 기준 향상, 노후 설비 교체 등 원전 안정성 보강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O&M(유지보수) 수주는 2016년 1200억원에서 2017년 2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1조8500억원(원전 1조2300억원, 수화력 6200억원)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수주금액이 5051억원(원전 O&M 2937억원, 신재생에너지/수화력 21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허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1579억원(전년동기비 -3.8%), 영업이익 167억원(전년동기비 +18.4%), 당기순이익 164억원(전년동기비 +29.1%)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579억원(전년동기비 -16.9%), 영업이익 -320억원(적자지속), 당기순이익 -135억원(적자지속)으로 잠정 집계됐다.

허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비 -19억원에 비해 부진했다고 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가나 화력발전 공사대금 중재 소송 관련 465억원 등 충당금 614억원이 발생됐다. 정상적인 영업이익은 294억원 규모다. 원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늘어난 1270억원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중장기 원전 안정성 보강과 석탄발전소 성능개선에 따른 O&M 설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인건비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2017년 UAE 원전 O&M 2000억원과 2018년 영국 원전 관련 5000억~6000억원 수주시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