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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시스템, 수심측량 드론 ‘아파치5’ 잇단 수출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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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시스템, 수심측량 드론 ‘아파치5’ 잇단 수출 개가

중국 황하,필리핀 댐 수심측량용으로 잇단 공급계약 체결

JY시스템이 지난해 황하 측심용으로 개발해 공급한 아파치5. 사진=JY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JY시스템이 지난해 황하 측심용으로 개발해 공급한 아파치5. 사진=JY시스템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드론 및 측량 전문업체 JY시스템(대표 정현호)이 수심측량용 드론(Unmanned Hydro Vehicle·UHV) 제품 국산화에 이어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JY시스템은 7일 드론국산화에 이어 외산 일색이었던 수심측량용 드론(모델명 ‘아파치5’)을 국산화, 외산의 절반수준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무기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중국 황하에서 수심측량 시현후 12월까지 중국 황하유역관리소에 17대의 아파치5를 수출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5대를 추가 공급했다.

지난 해 필리핀 라미사 댐 현지 수심측량 시현을 바탕으로 이달 들어 필리핀 공공작업고속도로부(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JY시스템이 개발해 잇단 수출 개가를 올리고 있는 수심측량용 드론(UHV) '아파치5'.사진=JY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JY시스템이 개발해 잇단 수출 개가를 올리고 있는 수심측량용 드론(UHV) '아파치5'.사진=JY시스템

기존 외산 수심측량용 UHV는 대당 9000만원인데다 저수지 같은 잔잔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JY시스템의 수심측량용 드론 ‘아파치5’는 2~5km 범위의 바다에서도 소나(sonar)를 이용한 무인 수심측량을 가능케 해 준다. 무게 10kg, 크기1.6m x 40cm인 이 시스템은 2개의 트윈모터로 작동된다. 최대 9k노트의 속도를 낸다. 8만mAh의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아파치5에는 1cm급 GPS(미국·중국·러시아 측위위성신호 수신)를 탑재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취득을 할 수 있게 했다. 해안 2~5km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시스템은 자동으로 운용된다. 구글맵에서 미리 경로를 설정하면 신호가 끊어지더라도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국립해양조사원에 공급돼 유인 해저측량선을 대체해 활용되고 있다. 올해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과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다.

JY시스템은 지난 2013년 UHV 개발에 들어가 지난 해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시장 공급을 시작했다. 총 2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정현호대표는 “올해부터 우리의 무인보트를 체계적으로 외국에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