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삼성은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전경련 탈퇴의사를 시사했다.
전경련 회비의 절반 가까이를 부담하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탈퇴를 했거나 탈퇴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향후 전경련의 존폐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경련은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명예회장 등이 주도해 창립한 민간경제단체다. 과거 정부 주도의 국가발전 계획이 진행될 때 정부와 재계의 다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강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