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은 3일 스페인 카탈루냐 첨단건축연구원(IAAC)이 세계최초로 거대한 3D프린터를 사용해 교각을 프린트했고 이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의 한 공원에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의수에서 의족은 물론 음식물까지 만들어내 온 3D프린팅 기술의 개가로 평가된다.
아레티 마르코폴로 카탈루냐첨단건축연구소(IAAC) 연구팀장은 “전통적인 건축물에서는 다리 제작시 재료 손실이 많았다. 하지만 3D프린팅을 이용하면 어디에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통제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공법을 사용할 경우 복잡한 몰딩을 만들기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기하학적 공법에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이 3D프린팅 다리 제작과정에서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형태의 공법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이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현했다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르크폴로는 “이는 건축혁신과 실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3D 구조에 대해 15년간 연구해 왔다. 이들은 이 다리가 토목에 더많은 3D프린팅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다리는 지난 해 12월 14일 스마인 마드리드 알코벤다스에 있는 카스티야 라 만차 공원에 설치됐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