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고혈압 특집'으로 소금과 김칫국물을 이용해 혈압을 낮추는 방법과 중성지방 잡는 5분 콩콩 운동법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선재광 한의사는 햇소금의 경우 반드시 씻어서 먹으라고 말했다. 소금을 씻어 먹으라는 말에 패널들이 놀라자 그는 직접 물에 소금을 넣어 떠다니는 불순물을 보여줬다. 의외로 소금이 물에 잘 안 녹기 때문에 씻어서 건진 후 볶아서 먹으면 미네랄 등을 섭취할 수 있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
그는 미국 식품 생화학 저널 논문에 국내산 천일염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열처리한 구운 소금이나 죽염이 더 효과적이라고 실린 것을 예로 들었다. 소금을 볶으면 독성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미네랄이 더 증가된다는 것. 먹는 방법은 소금을 씻은 후 볶아서 갈아서 각종 요리에 넣으면 된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한3주간 약을 안 먹고 혈압을 낮추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역시 구운 천일염을 이용한 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구운 천일염 2g을 물 500cc에 넣고 잘 섞은 후 마시면 된다.
선재광 한의사는 녹슨 혈관을 되돌리는 비법은 바로 발효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라며 김칫국물마시라고 소개했다. 발효음식은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아 주는 제일 좋은 식품이다. 그 중에서도 새콤한 김칫국물은 마치 식초처럼 우리 몸에서 항산화 기능을 한다.
또 집에서도 손쉽게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나무주걱 마사지를 소개했다. 그는 혈압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로 첫째 손가락 사이, 두 번째가 귀 뒷부분, 세 번째가 발가락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민선 내과의가 소개한 '중성지방 잡는 5분 콩콩 운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리 모으고 허리 굽히기를 30회 정도 한다. 방법은 두 다리를 모으고 몸을 아래로 숙인다. 꾸준히 매일 할 수 있는 만큼 하다보면 손바닥이 땅에 닿는 단계가 온다. 다음 동작으로 두 다리를 모은 채 다음으로 양 팔오 원을 그리듯이 크게 돌리며 허리를 앞으로 숙인다. 이때 머리를 천천히 아래로 툭 떨어트리는 것이 관건이다. 어깨와 목 근육이 같이 이완이 되는 효과가 있다. 시범을 보인 홍록기는 동작을 몇 번 안 했는데 등과 배 쪽이 당기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둘째, 두 다리를 모으고 1분 정도 제자리 뛰기를 한다. 200회를 하는데 약 80초가 걸린다.
셋째, 제자리에서 뛰면서 팔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넷째, 제자리에서 콩콩 뛰면서 몸을 좌우로 비틀어 준다.
5분 제자리 콩콩 운동은 칼로리 소모가 많으며 평소에 쓰지 않던 칼로리를 소모하는 효과가 있다. 중성지방은 내 몸 안의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축적된 것으로 5분 콩콩 운동을 통해 몸 안에 비축된 중성지방을 쓰는 것이 포인트이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