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는 올해 생리의학상 후보로 면역 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 ‘PD-1’을 발견한 교토대 객원교수 혼조 다스쿠 교수를 꼽았지만 수상자는 도쿄공업대학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71세)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일본인 수상은 정확히 맞췄다.
오스미 교수는 생물이 세포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해 재이용하는 ‘오토 파지(autophagy, 자기포식)’ 현상을 연구한 공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오토 파지가 암이나 인간의 노화 억제에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며 “오스미 교수의 연구가 질환의 원인 해명이나 치료 등 의학적 연구에 널리 활용된 점이 수상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일본은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냈고,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NHK는 “오스미 교수는 역대 25번째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라며 “생리의학상 수상은 지난해 오오무라 사토시씨에게 이어 4명째”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노벨 화학상과 문학상에서도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화학상 후보로는 히로시 마에다 구마모토의대 명예교수가 꼽히고 있다.
만약 하루키가 수상자로 결정될 경우 일본은 1968년 가와바다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번 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