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직전 이뤄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세했던 것을 감안하면 TV 토론에서 힐러리 후보가 판세를 뒤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를 추가한 4자 가상대결에서도 41%를 기록하며 38%에 그친 트럼프를 눌렀다.
1차 토론의 승자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를 선택한 사람이 26%에 그친 반면 힐러리는 49%로 과반수에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 18%도 힐러리의 손을 들어줬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더 잘했다며 토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온라인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선 것으로 발표됐지만 CNN과 워싱턴포스트, CBS,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힐러리를 승자로 발표했다.
다음달 2차, 3차 TV 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힐러리가 여세를 몰아갈지 트럼프가 반격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