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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령한 ‘총소리’…‘오버워치’ vs ‘서든어택 2’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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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령한 ‘총소리’…‘오버워치’ vs ‘서든어택 2’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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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PC게임 시장에 다시 일명 총싸움 게임 FPS가 다시 대세로 부상했다.

6일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6월 3주차 주간 게임 동향(6월 20~26일)을 조사한 결과 ‘오버워치’는 게임 순위 및 사용 시간 순위,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 이후 RTS 게임 장르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오버워치’ 정식 서비스 개시일인 5월4주차 부터 점유율이 급속히 감소하다가 6월 2주차에 드디어 ‘오버워치’가 104주 동안의 1위 독주 중이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게임 왕좌의 자리에서 내리게 만들었다.

‘오버워치’는 고유한 무기와 능력을 갖춘 21명의 영웅 중 하나를 골라 세계 곳곳에 있는 상징적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6명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FPS로 변주로 분류되는 ‘오버워치’는 영웅, 용병, 로봇, 과학자, 모험가 등으로 구성된 캐릭터를 부각하고 빠르고 경쾌한 플레이를 강조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함께 RTS 게임 장르의 대표 게임이었던 ‘워크래프트3’도 지난달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월3주차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던 ‘워크래프트3’는 5월4주차부터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하락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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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장르별 사용시간 점유율을 살펴보면 ‘RTS 장르’의 몰락은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RTS 장르’는 전월대비 사용시간이 10.2% 줄었다. 전통의 PC게임 강자 ‘RPG장르’도 3% 줄었으며 이밖에 ▲포커 장르 ▲고스톱장르 ▲레이싱장르 ▲고스톱장르 ▲스포츠 장르도 모두 근소하게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FPS장르’는 4.1% ‘아케이드 장르’는 0.1% 점유율이 증가했다.
특히 20위권 내의 FPS 장르 상위 게임들은 전월 대비 이용횟수가 102.9%, 이용시간이 74.3.6%, 체류시간은 2.5%가 증가하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FPS 장르의 득세는 지난 5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버워치’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상승세를 보인 오버워치는 FPS장르 부동의 1위인 ‘서든어택’을 가볍게 앞지른 상태다.

이같은 변화를 감지한 넥슨은 ‘서든어택 2’를 출시했다. 정통 FPS 게임으로 분류되는 ‘서든어택 2’를 앞세워 넥슨은 하반기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오버워치’와 다투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FPS장르가 다시 PC방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미 시장을 선점한 변종 FPS ‘오버워치’와 전통 FPS ‘서든어택 2’의 맞대결이 하반기 게임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