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강세랠리, 고 혹은 스톱?…13일 금통위 '분수령'

기사입력 : 2016-05-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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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투자증권, 정책공조 기대감 등으로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거의 근접한 시장금리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리인하기대로 채권시장이 강세인 가운데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내 금리인하전망이 1~2회로 엇갈리는 가운데 1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시장금리가 바닥을 찍고 강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고채 시장금리 역사적 최저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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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호주는 물가 하락, 부동산 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금리인하 결정
채권시장이 강세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역사적 최저점(국고3년 1.431%, 국고10년 1.766%)으로 거의 근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금리하락을 부추기는 굵직한 재료들이 잇따라 나타났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책은행 자본확충에 공조한다는 소식이 국내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을 자극하며 기관들의 시장금리하락에 배팅하는 수요가 몰렸다.

호주의 깜짝 금리인하결정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3일 정책금리를 1.75%로 25bp 인하했다. 이는 호주 정책금리의 사상 최저치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완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전분기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함(예상: 1.8%, 전분기: 1.7%)에 따라 금리인하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그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이 국채선물매수를 재개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금통위 기준금리동결 '무게' , 인하론은 '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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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과거 추경과 한은의 기준금리 추이
관심사는 역사적 최저수준에 위치한 시장금리가 추가하락할지, 바닥을 찍고 반등할지 방향성이다. 이번 13일 열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결정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동결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인하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하에서는 금리정책은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 남겨두고 당분간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협조하기 위한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5월 금통위에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며, 금리인하 관련 소수의견 개진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혁수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 신임 금통위원들의 업무 파악 등을 고려할 때 1~2개월정도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성장하방리스크와 하반기 추경과 시너지효과를 고려할 때 상반기 성장율 윤곽이 잡히는 2분기말~3분기 초에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5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으로 해외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정부가 하반기 6.5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발표하고 LTV, DTI 규제완화도 1년 연장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음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하 명분도 어느 정도 마련됐다”라며 “그동안 한은이 경기회복을 위해 강조해왔던 구조조정, 재정정책, 통화정책등의 정책공조가 구체화되고 있어 5월 금통위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인하시 재료노출로 시장금리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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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가능성은 낮으나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시장금리는 반등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동결시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남아 저점이 추가로 붕괴될 수 있다”라며 ‘반대로 기준금리인하시 되레 금리인하기대가 소멸돼 시장금리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인하결정시 재료의 소멸로 시장금리하락 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기준금리인하가 5월이 아니라 하반기로 늦춰질 경우 채권시장강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민 산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최소 인하의 신호는 나올 수 있다”라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채권시장이 불안을 느낄 상황이 아니다”라며 “인하는 한차례로 끝나지 않고 추가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단기 스프레드도 30bp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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