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자극요인 '눈덩이', 상반기 기준금리인하에 '무게'

기사입력 : 2016-02-02 11:22 (최종수정 2016-0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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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주요국들이 금융통화 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도 금리인하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최근 수출부진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금리인하를 자극할 요인이 많아진 상황이다.

■ 일본중앙은행 기준금리인하, 글로벌 통화전쟁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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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HMC투자증권
글로벌 통화전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포문을 연 곳은 일본이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지난주 1월 28일~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도입을 선언했다. 매년 8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은 유지하되 추가 금융완화책으로 기준금리를 0.1%에서 -0.1%로 인하한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은 2010년 10월 이후 5년만이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BOJ의 통화정책은 양적완화 측면에서는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다”이라며 “일본 GDP대비 BOJ중앙은행 총 자산은 70%에 달한다. ECB, Fed, BOE(영국 영란은행)중에서는 이 비율이 25%를 넘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구로도 총재는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정책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며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았다. 이는 현재 -0.1%의 기준금리는 추가로 더 낮춰질 수 있다는 의미로 유럽의 몇몇 국가는 이미 더 큰 폭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시행중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금리 인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의 과감한 통화정책으로 ECB와 미국 연준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CB의 경우 독일 국채 5년 금리가 -0.312%로 예금금리 -0.3%를 하회함에 따라 매입가능한 독일국채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예금금리 10~20bp 인하는 불가피하다.

지난 연말 금리인상 결정으로 신흥국 자금이탈의 빌미를 제공했던 미국도 1월 FOMC 회의 결과, 연준은 현재의 0.25~0.50%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했다.

■엔원환율하락, 유가반등 지연...국내수출부진도 금리인하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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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증권
이에 따라 일본의 추가금융완화정책의 영향으로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진한 경기 상황에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ECB의 추가 완화 가능성은 국내 통화완화를 압박해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만약 엔원 환율이 9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유가의 반등이 지연된다면 1분기 말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연초 경제흐름 관련 언급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경제지표 부진, 특히 수출 등과 관련한 총재의 이전보다 높아진 경기 우려를 확인하며 점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부진한 우리나라의 수출도 금리인하 결정을 자극할 요인이다. 2016 년 1 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18.5% 감소하며 2009년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4.1%)에 이어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증가율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 중국의 수입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수출을 보면 1월 들어 16.3억 달러로 큰 폭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그 만큼 수출을 통한 국내 성장이나 기업의 실적 견인이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라며. “정책을 통한 성장 견인의 필요성이 강화될 것이며 주요국의 통화 이완 환경과 맞물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가능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수출부진이 불가피하고, 실적과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상반기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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