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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작년 순이익 전년비 3배 급락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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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작년 순이익 전년비 3배 급락 '어닝쇼크'

국제유가 급락·서방과의 갈등으로 2년 연속 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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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지난해 러시아 중앙은행 순이익이 2조원대로 2014년에 비해 3배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순이익은 1920억 루블(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4년 순이익 5890억 루블(8조8000억원)에 비하면 약 3배 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알렉세이 시마노프스키 러시아 중앙은행 제1부총재는 2015년 약 1000억(1조5000억원)~2000억 루블(3조원) 수준으로, 2016년은 2000억 루블(약 3조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대출은 44조 루블(약 660조원)를 기록하며 2014년 대비 7.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33조 루블(약 495조원)로 2014년 대비 12.7% 증가했고, 소매대출은 11조 루블(약 165조원)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5.7% 가량 감소했다.

서방의 경제제재로 돈줄이 막힌 데다가 국제유가까지 급락해 지난해 러시아 금융시장은 혼비백산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환율방어를 위해 금융시장장에 적극 개입했던 러시아 중앙은행이 올해는 어떤 정책방향으로 러시아의 기업활동 활성화와 고개숙인 소비심리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태: 공기업
*설립: 1990년
*본사 및 지점 네트워크 현황: 모스크바 본사 및 전국 75개 지점
*조직: 1인 총재 및 5인 수석부총재 체제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
1963년생, 모스크바국립대학교 경제학부 학부/석사 졸업
경제부처에 공직에 입문하여 지난 메드메데프 대통령시절(‘07년~’12년)
러시아 경제부장관 역임
푸틴 3기정부. 대통령 경제자문역으로 활동중 2013년 제7대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
전명수 기자 msjeon@